사랑으로 믿음으로 평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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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과 믿음 ◑/오늘의 기도·묵상

080227(수)-삶이 허무하다는 느낌이 들 때 (김영수)

두레골 2008. 2. 27. 23:33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주님, 저는 지금 삶이 허무하다는 느낌이 들어
우주가 텅 빈 듯한 슬픔에 젖고 있습니다.
이웃도, 대지도, 하늘도 문을 닫은 채로
저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생경한 표정으로 멀어지고 있음을 봅니다.
저의 숨결은 허무의 한가운데에서 힘없이 식어가고 있는 듯 합니다.


주님, 제 영혼에다 그 옛날 천지창조 때처럼 싱그런 숨결을
다시 불어넣어 주십시오.
그리하여 제가 허무의 단단한 껍질을 벗으며
기도 속으로 들어가 탄생의 울음을 울게 해 주십시오.


그 눈물의 바다 속에서 저의 영혼이 부활의 새 옷을 갈아입게 하시고,
눈 떠서 만나는, 눈 감고서 떠올리는 모든 것들에
하느님의 빛과 향기가 돌게 하시어,
저로 하여금 감사함의 물결에 아득히 들게 하소서.


주님, 허무감에 떨고 있는 저를 사랑으로 깨어나게 하시고 건너
하느님의 언덕에서 빛나고 있는 영원을 바라보게 하소서.
제 영혼에 새 피가 돌게 하시어 저의 작은 것들에도
햇살이 넘치고 있음을 바라보게 하시고.
허무를 다스릴 수 있는 위대한 힘은
오직 사랑뿐임을 늘 기억하게 하소서.
아멘.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온유님 올리신 글 옮김 (08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