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랑머리 하고
살며시 봄이 왔구려
올해도 수줍은 미소 잃지 않고
얼어 붙은 땅
세찬 바람 몰아칠 때
훌쩍 떠나버린 너
봄 기운 파릇파릇
새싹 되어 솟아 오르니
상사화는 초록 되어
그리움을 키운다
피고지고 울고웃고
그리하다 보면
언젠가 우리 다시 보리라
수선화 산수유처럼
노오란 미소
머리에 이고
환하게 우리 다시 만나리
2023. 3. 13.
두레골에 봄이 오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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