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요한 8,21-30 “당신이 누구요?” 이는 요한 복음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질문입니다. 요한 복음은 예수님께서 누구신지를 찾아가는 과정이자 그것을 찾아낸 이들의 증언입니다. 당시에 모든 사람이 이렇게 하였던 것은 아닙니다. 여전히 예수님을 불신하던 이들도 있었고 진리에 눈을 감은 채 그분을 죽음으로 몰아간 이들도 있었습니다. 믿음을 받아들인 이들과 그렇지 못한 이들에게 공통적으로 던질 수 있는 질문은 예수님의 신원입니다. “너희는 사람의 아들을 들어 올린 뒤에야 내가 나임을 깨달을” 것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십자가 위에서 당신께서 돌아가실 것임을 드러내는 명확한 표현입니다. 그리고 그때에 많은 사람들은 예수님을 하느님께서 보내신 구원자로 깨닫습니다. 이 말씀은 광야에서 있었던 구리 뱀의 사건과 연결됩니다. 감사하지 않고 불만과 불평만이 가득하여 벌을 받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구리 뱀이 구원의 표징이 되었던 것처럼, 예수님께서는 십자가 위에서 우리에게 생명과 구원을 가져다주신 분이십니다. 이 두 사건은 사람들의 배척과 불신 그리고 그것과 대조되는 하느님의 구원 의지를 잘 보여 줍니다. 하느님께서는 이집트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셨듯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사람들을 죄와 죽음에서 구원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예수님을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 구원자로 받아들이는 믿음을 통하여 우리를 구원하십니다. 예수님께서 누구신지, 어디에서 오신 분이신지를 아는 것은 구원을 위한 믿음의 바탕입니다. (허규 베네딕토 신부) - 매일미사에서 옮김 (2003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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