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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과 믿음 ◑/오늘의 기도·묵상

191211(수)-오늘의 묵상(무한한 사랑의 표현)

두레골 2019. 12. 11. 07:39
복음 마태 11,28-31

오늘 독서에서는 하느님의 위대함과 능력을 강조합니다.
“그분께서는 능력이 크시고 권능이 막강하시어, 하나도 빠지는 일이 없다
…… 주님은 영원하신 하느님, 땅끝까지 창조하신 분이시다.
그분께서는 피곤한 줄도 지칠 줄도 모르시고, 그분의 슬기는 헤아릴 길이 없다.”

자만은 눈을 멀게 하여 인간의 나약함을 보지 못하게 합니다.
예언자는 각자의 삶과 온 세상에 드러나는 하느님 사랑의 작품을 보도록
우리의 눈을 들어 올리라고 말합니다.
이런 시선은 스스로 안전과 위로를 줄 수 있다고 여기는 자기 숭배에 빠지지 않게 해 줍니다.
우리 자신의 첫 ‘우상’은 곧 ‘나’입니다.
나를 위해서는 모든 것을 희생할 수 있다고 여기고는 합니다.

그러나 주님께 모든 것을 내맡기는 사람은 도움과 위로, 지지와 힘을 받습니다.
젊은이나 어른 모두 오로지 하느님만을 신뢰하라고 권고합니다.
“주님께 바라는 이들은 새 힘을 얻고, 독수리처럼 날개 치며 올라간다.
그들은 뛰어도 지칠 줄 모르고, 걸어도 피곤한 줄 모른다.”
창조주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보루이시고 우리의 도움이십니다.
삶의 수고 안에서 절망하지 않고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기면
그분 현존에 맞게 걸어가는 새로운 힘을 얻을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신 예수님을 보여 줍니다.
그분의 권능과 능력을 말하지 않고,
오히려 우리 가운데 한 사람으로 단순하게 제시되십니다.
하느님 자비의 최고 표현은, 주님께서 우리 가운데 한 사람이 되시기를 바라셨고
우리와 같은 인간의 모습을 온전히 함께 나누기를 바라셨다는 데에 있습니다.
참으로 우리를 구원하시고 당신 친밀감으로 들어 높이시려는
예수님의 계획은 무한한 사랑의 표현입니다. 
(안봉환 스테파노 신부)

- 매일미사에서 옮김 (19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