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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과 믿음 ◑/오늘의 기도·묵상

190413(토)-오늘의 묵상(일치)

두레골 2019. 4. 13. 08:04
복음 : 요한 11,45-56


에제키엘의 메시아 예언은 바빌론에 유배당한
히브리 백성이 장차 이루게 될 일치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솔로몬이 죽은 뒤 갈라진 두 왕국,
곧 유다와 이스라엘처럼 갈라놓지 않고 한 민족으로 만드실 것입니다.

“나의 거처가 그들 사이에 있으면서,
나는 그들의 하느님이 되고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될 것이다.”라고
주님께서 여러 번 말씀하십니다.
에제키엘은 하느님의 대리자, 미래의 다윗인 한 목자 아래
주님께서 다스리시는 공동체를 만들 것을 제시합니다.
그 목자는 당신 백성과 새롭고 영원한 평화의 계약을 맺으실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백성의 지도자들에게
심하게 증오를 받는 표적으로 등장하십니다.
예수님의 마지막 기적인 라자로의 부활은 의회에서
그분을 죽이기로 한 결정적인 요소입니다.
예수님께서 백성에게 불러일으키는 종교적 상황과
그에 따른 정치적 불안에 의회는 대처할 수 없습니다.

그해의 대사제인 카야파는 온 민족이 멸망하는 것보다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는 것이 더 낫다고 주장합니다.
그래서 종교 지도자들은 예수님의 죽음을 공적으로 결정합니다.
그렇지만 죄인들을 속량하는 그분의 죽음은
민족주의의 가치에 얽매이지 않고 풍요로워질 것입니다.
그분께서는 유다 민족만이 아니라 죄로 흩어져 있는 하느님의 자녀를
하나로 모으시려고 돌아가셨던 것입니다.

하느님의 새 가정인 교회는 소속된 인종에 따르지 않고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에 바탕을 둡니다.
교회는 한 목자, 곧 예수님 아래 하나로 모인 양 떼입니다.
예수님께서 아버지와 일치를 이루셨듯이,
모든 그리스도교 공동체의 목적은 예수님과 일치를 이루는 것입니다.
(안봉환 스테파노 신부)


- 매일미사에서 옮김 (19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