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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과 믿음 ◑/오늘의 기도·묵상

170711(화)-오늘의 묵상(마음)

두레골 2017. 7. 11. 06:17
복음 : 마태 9,32-38

오늘 제1독서를 보면 가족을 보내고
홀로 남은 야곱에게 하느님께서 찾아오십니다.
야곱은 동이 틀 때까지 하느님과 씨름을 하였지요.
새벽이 가까워지자 야곱은 “저에게 축복해 주시지 않으면
놓아 드리지 않겠습니다.”라며 끈질기게 매달립니다.
이에 하느님께서는 “네가 하느님과 겨루고 사람들과 겨루어 이겼으니,
너의 이름은 이제 더 이상 야곱이 아니라 이스라엘이라 불릴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사건으로 야곱은 근본적으로 변화되었습니다.
하느님께서 인생의 주도권을 갖고 계심을 알고는 모든 것을 주님께 맡겨 드립니다.
물론 야곱은 하느님을 만난 뒤에 오히려 더 큰 어려움을 많이 겪지만,
좌절하지 않고 더욱 적극적으로 살아갑니다.
하느님께서 함께하시며 이끌어 주심을 믿기 때문이지요.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마귀 들린 사람 하나를 낫게 해 주십니다.
이 장면을 목격한 사람들의 반응은 다양하지 않습니까?
일반 군중은 놀라워하였지만, 바리사이들은 오히려 예수님을 모함하였지요.

같은 사물을 보아도 반응은 저마다 다릅니다.
성격도 취미도 관심도 다르기 때문이지요.
그렇지만 진실과 거짓만큼은 구별해야 하지 않습니까?
중요한 것은 우리의 마음입니다.
순수한 사람에게는 모든 사물이 순수하게 보일 것이고,
마음이 뒤틀린 사람은 아무리 좋은 것도 뒤틀리게 받아들이지 않습니까?
우리는 순수함을 되찾도록 더욱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김준철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 매일미사에서 옮김 (17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