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 마태 2,13-18
오늘 복음을 보면 헤로데 왕이 베들레헴과 그 근방에 사는 아기들을 무자비하게 죽입니다. 태어나신 아기 예수님이 장차 유다의 왕이 되시리라는 예언을 듣고는 예수님을 자신의 정적으로 여긴 것이지요. 그런데 예수님을 찾지 못하자 급기야 갓 태어난 사내아이들을 모조리 죽이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자신의 왕위를 유지하려고 이런 엄청난 짓을 저지른 것입니다. 그 결과 베들레헴과 그 일대에 사는 두 살 이하의 사내아이들은 모두 죽임을 당하지 않습니까? 아기 예수님 때문에 무죄한 아기들이 무참하게 살해당한 것이지요. 어떻게 본다면 살해당한 아기들은, 태어나신 아기 예수님께서 메시아요, 구세주이심을 피로써 증언한 것이라 하겠습니다. 우리는 주변에서 자신의 욕망을 성취하려고, 자기에게 방해가 된다고 생각되는 이들을 무자비하게 탄압하고 제거하는 자들을 많이 봅니다. 자기의 욕망을 달성하려고 힘없고 죄 없는 어린이들을 희생양으로 삼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전쟁터에서 무죄한 어린이들이 얼마나 죽어 가고 있습니까? 산업 현장에서도 많은 어린이가 착취를 당하고 있지요. 심지어 낙태로 어린 생명이 쉽게 희생되기도 합니다. 마치 박해받는 그리스도의 모습을 보는 것 같지 않습니까? 그러기에 오늘 우리는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특히 어린 생명과 힘없고 자기 자신을 보호할 힘조차 없는 이들의 권리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김준철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 매일미사에서 옮김 (161228) |
'◐ † 사랑과 믿음 ◑ > 강론과 신앙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61231(토)-주님의 뜻에 따라 빛과 소금이 되는 존재 (빠다킹 신부) (0) | 2016.12.31 |
---|---|
161230(금)-진정한 관심에서 우러나오는 사랑 (빠다킹 신부) (0) | 2016.12.30 |
161228(수)-죄로 기울어지는 마음을 어떻게든 막아야 합니다 (빠다킹 신부) (0) | 2016.12.28 |
161227(화)-세속적인 판단을 버릴 수 있어야 (빠다킹 신부) (0) | 2016.12.27 |
161226(월)-모든 걱정은 내려놓고 주님 뜻에 따를 수 있어야 (빠다킹 신부) (0) | 2016.1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