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름다운 영혼 ◑/단상(斷想)
콩나물밥에 얼큰한 무국...
두레골
2024. 3. 16. 13:38
눈 시린 햇살이
봄기운 내리는 따스한 오후
하나둘 꽃망울 터뜨리는
가냘픈 수선화의 노랑이 참 고웁다
텃밭 쪽파로 갓 담은 파김치
그 맛깔스러움이
콩나물밥에 얼큰한 무국과 어우러져
점심 밥상에 따스한 행복을 내린다
목청 높여 우는 앞집 닭 울음소리가
봄바람을 타고 싱그러이 들려오고
털털거리던 경운기 소리도 잠시 멈추니
봄날 시골의 한가로움을 만끽한다
봄이로구나
2024. 3. 16
봄날 점심에 두레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