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랑과 믿음 ◑/오늘의 기도·묵상

190503(금)-오늘의 묵상(기쁨)

두레골 2019. 5. 3. 07:20
복음 : 요한 14,6-14


오늘은 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입니다.
야고보 사도는 예수님의 사촌으로 예루살렘의 첫 주교가 되었고 순교하였다고 합니다.
필립보 사도도 예수님을 증언하다가 이방인들의 손에
예수님과 같은 방식으로 십자가에 못 박혀 순교하였습니다.

제자들이 하나같이 순교하는 이유는
자기들이 받아들인 예수 그리스도를 드러내기 위함입니다.
내 안에 계시는 주님을 드러내려고 그분을 가리고 있는
나 자신을 십자가에 매달고 못 박는 것이 증언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아버지를 보여 달라는 필립보에게,
“내가 너희에게 하는 말은 나 스스로 하는 말이 아니다.
내 안에 머무르시는 아버지께서 당신의 일을 하시는 것이다.”라고 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렇게 당신을 보는 것이 곧 아버지를 뵙는 것이 되게 하셨습니다.
이를 위하여 당신의 인간적 원의들 또한 십자가에 함께 못 박으신 것입니다.

그러나 복음 선포에 ‘기쁨’이 빠져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복음은 기쁜 소식이기 때문입니다.
내 안에 계신 주님께서 나를 통하여 말씀하시게 하고,
나를 통하여 행동하시게 하는 것이 ‘기쁨’임을 보여 주는 것, 그것이 참증언입니다.
주님 때문에 내 자아를 버려야 하는 것이 기쁨이 되어야 합니다.
자아에 사로잡혀 사는 것이 고통이기 때문입니다.
내 안의 주님을 드러내고자 십자가를 지면서도 늘 웃음을 잃지 않아야 합니다.
우울한 복음 전파자는 교회 안에 있을 수 없습니다.
(전삼용 요셉 신부)


- 매일미사에서 옮김 (19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