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랑과 믿음 ◑/오늘의 기도·묵상

190402(화)-오늘의 묵상(그리스도)

두레골 2019. 4. 2. 09:27
복음 : 요한 5,1-16


에제키엘 예언자는 바빌론 유배 중에
새 예루살렘의 환시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위로해 줍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예언자들을 죽였던 도시인 예루살렘에 먼저 가 계십니다.
벳자타의 못에서 예수님께서는 물이 출렁거릴 때 온천물 속에 넣어 줄 사람을
서른여덟 해나 기다렸던 병자의 육체적, 영적인 병을 낫게 해 주십니다.
그날은 안식일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유다인들은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그러한 일을 하셨다고 하여,
그분을 박해하기 시작하였다.”

오늘부터 복음들은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에서 정점에 이를 때까지
적대자들의 반감이 점차 커져만 가고 있음을 보여 줍니다.
병이 낫기만을 기다리면서 다섯 채의 주랑 안에 누워 있던 중풍 병자와 많은 병자들은
언제나 내팽개쳐진, 완전한 구원, 곧 건강하게 해 주는 물을 갈망하는 비참한 인류의 표상입니다.
 “선생님, 물이 출렁거릴 때에 저를 못 속에 넣어 줄 사람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곳에는 인간의 고통과 질병을 짊어지신 분이 계셨습니다.
그분은 온갖 고통을 짊어지신 분, 당신 고통의 형벌과 창에 찔린 옆구리에서
흘러내리는 물과 피를 통하여 모든 사람을 낫게 해 주신 그리스도이십니다.
영광스럽게 부활하신 날 아침에 새 하늘과 새 땅, 하느님의 새 창조, 새 인류가 시작됩니다.
하느님의 구원 계획은 그리스도를 통하여 모든 약속을 완전히 이루었기 때문입니다.

생명을 주시는 예수님께서 오늘도 우리 각자에게 묻습니다.
“건강해지고 싶으냐?” “죄와 불행에서 벗어나고 싶으냐?”
“쓸데없는 들것을 들고 걸어가고 싶으냐?”
(안봉환 스테파노 신부)


- 매일미사에서 옮김 (19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