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랑과 믿음 ◑/오늘의 기도·묵상

161230(금)-오늘의 묵상(가정)

두레골 2016. 12. 30. 09:12
복음 : 마태 2,13-15.19-23


오늘 복음을 보면 요셉과 마리아는 헤로데의 보복을 피해
아기 예수님과 이집트로 피난을 갑니다.
갓 출산한 마리아에게는 너무나 큰 시련과 고통의 길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어려운 고비마다 천사를 보내시어 성가정을 지켜 주셨습니다.

오늘날 많은 가정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가족 간의 대화와 신뢰마저 점점 무너집니다.
어쩌면 상대방에 대한 지나친 기대감도 그 원인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 상대방의 부족함부터 눈에 들어오는 것입니다.

누구나 처음 가정을 꾸밀 때는 꿈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바쁘게 지내다 보니 이상은 사라지고,
다른 사람들의 뒤만 허겁지겁 쫓아가는 것 같습니다.
내가 꿈꾸었던 이상적인 가정을 실현하려면
가족에 대한 고정 관념을 버려야 합니다.
오늘날 사회의 급속한 변화와 함께 가족의 역할이 많이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또한, 가족 누구에게나 자신의 삶을 힘들게 하는 가시가 있습니다.
건강이나 과중한 직장 업무, 동료와의 관계일 수도 있습니다.
과중한 학업이나 취업난도 큰 가시입니다. 그런 가족의 아픔을 배려해야 합니다.
가족에 대한 지나친 욕심과 집착에서도 벗어나야 하기에 많은 대화가 필요합니다.

가족 모두가 주님을 바라보며 한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함께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그럴 때 주님께서도 이집트 피난길에서 나자렛의 성가정을 지켜 주셨듯이
우리 가정을 모든 위험에서 지켜 주실 것입니다.
(김준철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 매일미사에서 옮김 (16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