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랑과 믿음 ◑/오늘의 기도·묵상

160917(토)-오늘의 묵상(좋은 땅)

두레골 2016. 9. 17. 08:02
복음 : 루카 8,4-15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들려주시며
‘좋은 땅’이 되어 좋은 열매를 맺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비유 말씀은 우리에게 꼭 필요합니다.
우리의 마음이 어떠한 상태에 있어야 하는지 가르쳐 주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말씀이 우리 마음 안에 뿌려질 때,
우리 마음이 말씀의 씨앗이 싹트지 못하는 굳은 땅이 되거나
싹이 돋아나도 곧 짓밟혀 버리는 길거리 땅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바위나 가시덤불과 같이 싹이 자랄 수 없고
장애물이 많은 땅이 되어서도 안 되겠습니다.

주님께서 뿌리신 씨앗은 좋은 것이어서 백 배의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의 영혼이 선한 열매를 맺기를 바라십니다.
그래서 많은 열매를 맺도록 좋은 씨를 뿌리셨습니다.
주님께서는 너그러우신 분이어서 우리의 마음이
그분의 말씀을 받아들이고 열매 맺도록 인도하십니다.
우리의 몫은 말씀의 씨앗이 우리 안에 잘 열매 맺도록 준비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주님 말씀의 밭이지만, 그 밭에는 미움과 세상 걱정,
타인의 공격으로 말미암은 상처들이 자라게 됩니다.
세상의 쾌락과 욕심으로 우리는 열매 맺지 못하는 밭으로 변화되기도 합니다.
우리는 땅에서 왔습니다. 흙으로 빚어진 인간입니다.
모든 곡식이 땅에서 자라듯 우리 안에 심어진 주님의 말씀은 자라고 열매를 맺습니다.
하느님의 숨결이 닿아서 만들어진 인간의 육신과 영혼은 천상의 밭으로 자랍니다.
말씀을 마음 안에 품고 인내로 여러 난관을 극복하는 사람은 좋은 땅이 됩니다.
(류한영 베드로 신부)      


- 매일미사에서 옮김 (160917)